사회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교육 현장도 변화의 거대한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인구절벽의 시대 캠퍼스 복음화율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학교·대학원 지원자 감소로 1차 위기를 겪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젠 목사후보생 유치가 아니라 발굴에서부터 신경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전에는 발굴과 유치가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의 몫이었지만 지금은 교회와 노회, 총회가 함께 이 일을 힘을 써야할 상황이 돼 버렸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고신대학과 고려신학대학원이 함께 손을 잡고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위기 극복한다”

고신대학교(총장 이병수) 신학과·기독교교육과·국제문화선교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원장 최승락)이 공동으로 제9회 코람데오 연합 대학원생 논문발표회 및 입시설명회를 9월 7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신실한 기독 청년과 말씀 사역자 양성에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코람데오 연합 대학원생 논문발표회는 고신대학교 신학과·기독교교육과·국제문화선교학과 등 3개 학과에서 8회째 진행해 왔던 행사로 특별히 연합과 협력의 의미를 다지고자 고려신학대학원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이뤄냈다.

이를 위해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들은 7월, 고신대학교를 방문해 신학과·기독교교육과·국제문화선교학과 등 3개 학과 교수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신대원과 함께하는 연합 대학원생 논문발표회를 논의했다.

그리고 이 행사가 단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다음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신실한 일꾼 양성과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길 소원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연합 대학원생 논문발표회 뿐만 아니라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채플 및 경건회 교류를 통해 기독 청년들의 사명과 소명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교회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은 “세상이 혼탁해질수록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의 존재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다. 특히 인구절벽의 시대 양 학교가 서로 힘을 합칠 수 있어 희망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교회와 고신교회를 새롭게 할 신실한 기독 청년과 말씀 사역자 양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협력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고려신학대학원 최승락 원장은 “진리와 가치가 상실되고 공동체가 무너져가고 있는 이 땅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음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흐름은 더욱 복음을 제외하고 살길을 찾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이 혼탁한 시대 속에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해 헌신하는 신실한 기독 청년과 말씀 사역자 양성을 통한 바른 교회 건설에 함께 힘쓸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의 협력은 계속된다”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은 ‘제9회 코람데오 연합 대학원생 논문발표회 및 입시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4일 고려신학대학원 최승락 원장이 고신대학교를 방문 채플 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3개 학과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9월 22일에는 2023년 고려신학대학원 입학설명회를 고신대학교에서 개최해 고신대학교 신학과·기독교교육과·국제문화선교학과 예비신학생을 대상으로 소통과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격변기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기독 청년으로서 ‘소명과 사명’을 재확인할 뿐만 아니라, “왜 고신대학과 고려신학대학원이 함께 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해답을 얻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신대학교 입학관리처에서는 ‘고교교육기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적응 지원UP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신대학교 3개 학과(신학과, 기독교교육과, 국제문화선교학과) 신입생 30-40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고려신학대학원 천안캠퍼스 투어를 통한 학교생활 적응력 및 대학 생활 만족도 향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일반대학 학생들 역시 캠퍼스 투어를 할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양 학교는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의 협력을 통해 온 힘과 뜻과 정성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살길 소망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상 속에 온전히 드러내기를 꿈꾸면서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종들이 고신 교회를 통해 계속 일어나길 희망해 본다”고 입을 모았다.

상호협력의 영역 확대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은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의 기회를 지속시킬 뿐만 아니라, 복음병원, KPM, SFC, 총회교육원 등 총회 산하 기관들과의 협력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신총회의 모든 기관과 교회들이 변화의 바람 속에 현재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다음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을 함께 강구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를 통해 모두가 다음세대를 개혁신앙으로 양육하는 일에는 참여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개혁신앙의 귀중함을 깨닫고 개혁신학을 배우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양 학교는 “단순히 우리학교로 오라는 말은 이제 설득력이 없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강의를 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신학과 신앙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학교를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학교의 경쟁력 또한 올라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을 찾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양 학교의 교수들의 노력 또한 중요하단 것을 통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 학교의 교수들은 학술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학생들에게 신학과 신앙적 관점들을 심어주면서 신학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병수 총장은 “이번 모임을 통해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이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사역을 이어가게 되면 양 학교에 유익이 될 뿐만 아니라, 고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세대들이 개혁교회 건설에 목숨을 걸 수 있도록 양육하는 힘 있는 걸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승락 원장은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은 언제나 기도의 동역자였다. 특히 고신대학교는 언제나 고려신학대학원의 중요한 조력자였다. 그동안 양 기관은 많은 협력을 해 왔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넓혀지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인구절벽의 시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보 기사 전문 :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