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 이창섭 과장, 37년 헌신 마무리하며 정년퇴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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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이창섭 과장, 37년 헌신 마무리하며 정년퇴임식 가져
도서관 발전과 고신 역사 보존의 꿈 이뤄... 발전헌금 1천만 원 기탁
고려신학대학원(원장 기동연)의 산증인이자 도서관의 기둥이었던 이창섭 과장(도서관/일반직4급)이 37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2025년 6월 말일자로 정년퇴임한다. 이에 고려신학대학원은 2025년 5월 27일(화) 강당에서 이창섭 과장의 정년퇴임식을 갖고 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정주 기획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퇴임식은 이창섭 과장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감사와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는 "이창섭 과장님은 사서로서 37년간 근무하시면서 두 가지 큰 꿈을 꾸셨다. 하나는 고려신학대학원 도서관을 전국 신학대학원 도서관 중 최고의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것, 다른 하나는 고신의 역사 사료를 잘 보관하여 다음세대로 전수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꿈은 현실이 되었다. 2만여 권으로 시작했던 도서관 장서는 현재 20여만 권에 이르러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신학대학원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과장이 귀중하게 모아온 고신의 사료들은 2006년 고신역사기념관 개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은 고려신학대학원 도서관 발전의 역사 그 자체였다.
이어 이창섭 과장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발전헌금 1,000만 원을 기탁하며 퇴임 후에도 학교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기동연 원장은 이 과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증정하며 오랜 기간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이창섭 과장의 자녀들이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최고의 아버지 상' 시상식이 깜짝 순서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진 퇴임사에서 이창섭 과장은 지난 37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동료들과 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퇴임사 전문은 기사 하단에 첨부)
퇴임사 후에는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이창섭 과장을 위한 축복송을 불렀다. 모든 순서는 기동연 원장의 기도로 마무리되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이 과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이창섭 과장은 교수들과 동료 직원들, 그리고 지금껏 곁을 지키며 근속할 수 있도록 도운 사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창섭 과장은 1988년 12월 1일 고신대학교 송도캠퍼스 도서관 기술직 8급으로 입사하여, 98년 9월 천안캠퍼스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줄곧 도서관을 지켜왔다. 그동안 기술직 주임(7급), 계장(6급), 팀장(5급)을 거쳐 일반직 팀장(4급)으로 퇴임하기까지 직무에 충실했으며, 2000년에는 개교 54주년 근속상 및 우수직원표창(원장 표창), 2005년에는 국민교육유공자부총리표창장(교원인적자원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평생을 고려신학대학원과 도서관 발전에 헌신한 이창섭 과장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앞날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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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과장 퇴임사 전문]
사랑하는 동역자와 교수님 그리고 원우 및 내빈 여러분!
주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고려신학대학원 도서관에서의 37년의 사역을 마무리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책과 함께 한길을 걷게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모아둔 공간이 아니라, 진리를 찾고 말씀을 묵상하며 사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영성을 키워주는 곳이었습니다. 이 귀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사서로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였습니다.
저는 송도 캠퍼스에서 10년, 이곳 천안에서 27년간 근무를 하였습니다. 1988년 첫 근무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수많은 목사 후보생들이 이곳을 거쳐 목회자로 나아갔습니다. 그분들이 도서관과 열람실 책상 에서 밤늦도록 연구하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모습은 제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말씀의 사역자로 준비되고 훈련된 수많은 동문 목사님들이 지금도 국내외 여러 교회와 선교지에서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의 사역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맡은 역할은 자료 수집과 정리,열람, 도서관 운영이었습니다. 신학 DB가 30만건이상 구축된 원문과 기사색인, 한 권 한 권 정리한 도서가 20만권 이상까지 확충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된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실이요, 많은 분들의 협조 덕분이었습니다. 이 장서와 구축된 DB들이 앞으로도 신학과 목회의 현장에서 귀히 이용되며, 다음 세대에도 활용되는 든든한 지적· 영적 자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도서관 사역과 함께 고신역사기념관과 사료관. 교부학서원의 설치와 운영에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보람과 은혜였습니다. 고신의 신앙의 전통과 믿음의 뿌리를 지키고 후대에 전하기 위한 이 사역이, 단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서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 교단의 영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귀중한 사명 이었습니다.
묵묵히 함께 걸어준 가족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응원해 준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가장 따뜻한 증거입니다.
이제 저는 물러나지만, 도서관과 역사기념관, 교부학서원을 통해 계속 이어질 하나님의 이야기와 신앙의 유산은 멈추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세월 함께해준 동료들과 교수님, 그리고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사역이 앞으로도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더욱 풍성히 열매 맺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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