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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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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291.JPG (5.3M) (15) DATE : 2017-02-22 1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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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23대 고려신학대학원장 신원하
 
존경하는 배굉호 총회장님과 총회임원 여러분, 강영안 이사장님과 이사 여러분, 전광식 총장님 그리고 변종길 전임원장님과 동료교수님들, 40회 동기목사님들, 그리고 이 자리에 좌정해 주신 동문들과 성도님들, 저는 고려신학대학원장의 중직을 맡는 이 순간에 우리 고신교회와 신학교를 세우시고 이 기관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오신 삼위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과 존귀를 돌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내빈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안팎의 제반 상황들은 결코 순탄하지가 않습니다. 국제관계나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가 직면해야 할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탈신앙적 기류가 거세게 흐르고 있고, 사람들은 소비주의, 쾌락주의, 개인주의 문화에 젖어 당장 눈앞의 먹는 것과 즐기는 것에 매몰된 채 신령한 세계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목회자들의 도덕적 부패와 추문으로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목회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불리한 여건 가운데서도 저는 미래를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교회가 이 위기를 잘 대처하기만 한다면 어쩌면 이 위기는 미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스스로를 자정하고 개혁해 나갈 때 다시금 제사장적인 공동체로 거듭나고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은 신학대학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교단은 이미 이런 경험을 한 바가 있습니다. 일제 시대 신사참배 강요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진리를 굳게 붙잡고 대세에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지조를 지켰던 우리선조와 교회는 위기를 겪고 통과하면서 더 선명하고 강건해졌고 그러자 해방 후 성도들은 고려파 목사들이 있는 교회로 찾아 들어왔고, 신학생들도 고려신학교로 찾아 왔었습니다.
 
부족한 저가 이 시점에 이 중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 아래 저는 이 학교가 다시 한 번 그 존재의 이유를 되새기고 그 본질에 충실한 학교가 되어야 되겠다는 신념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음 몇 가지 일들에 역점을 두고 저의 직무를 수행해가고자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고려신학교의 설립 때 세운 교육이념을 재확인하고 구현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목회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이 박윤선 교수와 함께 1946년 고려신학교를 설립했을 때 이들은 성경을 신앙과 삶에 대한 유일한 법칙임을 믿고 가르치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교리대로 (성도들에게) 교리와 신학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고, 그리고 생활의 순결과 순교적 이념을 갖고 사역하는 교역자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명시했습니다. 저는 70년전 이 학교의 설립자들이 내세웠던 이 교육 이념이 오늘도 여전히 적실한 이념이라 판단하며 그 안목에 경외감을 갖게 됩니다.
 
이런 교육 이념을 공유하였던 우리 고신 교회의 초창기 목사들은 대세가 아니라 진리를 붙잡고 당시 주류에 맞선 소수자들이었지만 바른 신학과 순결한 생활이라는 귀한 신앙적 유산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오늘 우리 신학생들도 이런 선배목사들처럼 한국 교회에 존재감이 있고 뚜렷한 영적 흐름을 만들어내는 진실한 종들이 될 수 있도록, 선명하고도 거룩한 목표 아래 이들을 교육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둘째, 교단 직영신학교로서 앞으로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신학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한국의 어떤 신학교들보다 총회와 교단교회로부터 지원을 후하게 받아왔고 현재도 그러합니다. 이것이 일선 목사님들의 땀과 수고로 일군 목회의 결과요, 성도들이 피땀 어린 헌금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귀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교회의 앞날을 책임질 유능하고 신실한 목회자들을 양성하는데 힘쓸 뿐만 아니라, 지금도 목회의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많은 동문 목회자들의 목회와 교회에 좀 더 실질적이고 풍성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길들을 계속해서 모색해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신학교의 평판과 교수의 탁월성을 고양하여 고신 교단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힘쓰겠습니다. 신학교의 평판의 핵심은 일차적으로 학생들에게서 나옵니다. 학생들과 동문들로부터 만족감이 높은 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약 1년전 우리 신학대학원은 한국의 14개 신학대학원 중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교로 평가된 바가 있습니다. 이 만족도를 더 높이도록 교수들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3년 내에 3명의 교수들이, 5년 내에 6명의 교수들이 은퇴하게 되는데, 이 자리를 현장목회를 잘 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신학저널에 논문을 기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문학자들로 채워 가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학회활동뿐만 아니라 대 교계, 대사회 사역과 활동 및 인지도를 고양하여서, 이를 통해 우리 교단의 평판,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동문들이 우리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님께서 이전 우리 신학교 출신의 신실한 종들을 통해 이 땅에서 주의 역사를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셨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소원하며, 저는 임기동안 주님의 도우심 아래 온 힘을 다 쏟아 주님의 대업을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신학대학원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또 기도하실 때 말미에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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