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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옥중성도들의꿈_변종길.hwp (15.0K) (18) DATE : 2016-06-13 10:26:01
2016. 4. 기독교보
 
옥중 성도들의 꿈
 
 
변 종 길 (고려신학대학원장)
 
 
고려신학대학원은 1946920일에 고려신학교로 개교하였다. 920일에 개교한 이유는 전에 평양에 있던 장로회신학교(약칭 평양신학교)를 계승한다는 취지에서였다. 1901년에 마포삼열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평양신학교는 1938920일에 휴교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1938910일에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일제의 강압으로 신사참배를 가결하였는데, 이어서 평양신학교에 대해서도 신사참배를 강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평양신학교를 휴교하게 되었는데, 1941년에 교수회가 해체됨으로 말미암아 결국 폐교되고 말았다.
평양신학교가 휴교(폐교)한 후 1940년에 일제에 동조하는 조선신학교가 서울에 설립되어 자유주의 신학을 퍼뜨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남선 목사와 한상동 목사와 같은 옥중 성도들은 평양 감옥에 있을 때에 한국 교회를 재건하기 위해 신학교 설립을 꿈꾸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주남선 목사는 조선교회 지도자 교양을 위하여 수도원을 설립하도록 하여 주시기를기도하였다. 한상동 목사는 좀 더 구체적으로 “1. 수도원을 설립하여 일본 정치하에서 타락한 목사들을 수양케 할 것. 2. 신학교를 설립하여 진리 위에서 조선교회와 운명을 같이할 목사를 양성할 것. 3. 전도인을 길러서 교회를 설립할 것.”을 위해 기도하였다(허순길, 고려신학대학원 50년사, p.19 2).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고려신학교 설립자들은 한국 교회 전체를 새롭게 하기 위해 고려신학교를 설립하였다는 사실이다. 단지 한 교단이나 한 그룹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재건과 갱신이 목표였다. 둘째로, 그들은 교역자 양성을 위해 신학교를 설립했다는 사실이다. 순교를 각오하고 한국 교회와 운명을 같이 할 목사, 한국 교회를 진리 위에 바로 세울 전도인 양성이 목표였던 것이다. 셋째로, 그들은 또한 수양원(또는 수도원) 설립을 통해 타락한 목사들을 수양케 할 것을 꿈꾸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그들이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목사들의 지속적인 정화와 갱신이 필요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것은 오늘날 고려신학대학원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시사해 준다. 첫째로, 고려신학대학원은 평양신학교의 정통 신학을 계승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정통 신학은 곧 개혁주의 신학을 말하는데 오직 성경을 절대 기준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고려신학대학원은 처음부터 생활의 순결을 강조하였다. 말만 그럴 듯하게 하고 배교하고 타락한 목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목숨을 걸고 지키는 교역자 양성을 목표로 하였다. 셋째로, 고려신학대학원은 단지 학문의 기관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를 바로 세우고 지도할 실천적인 교역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우리 신학대학원은 경건생활과 인성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넷째로, 고려신학대학원은 단지 목사 양성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목사 수양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고려신학대학원은 목사들의 계속적인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한 신학석사(Th.M.)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여름 겨울의 목회대학원과 지역별 신학 포럼과 신학 강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금년에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고려신학대학원은 옥중 성도들이 품었던 이러한 이상(理想)을 다시 되새기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고신 교회의 교단신학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와 나아가서 세계 교회를 위해 정통 신학생활의 순결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영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고려신학대학원의 사명은 더욱 귀하고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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